favorites of sje8mk
11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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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때문에 그리 슬픈 거죠?
인생
무슨 의미죠?
(웃음)
What were you so sad about?
Life.
What's that, then?
낯선사람들의 슬픔이 아름답게 찍혀있고, 번쩍이는 속물들은 예술을 감상하며 아름답다고 하죠, 보고싶은거니깐 하지만 사진 속 사람들은 슬프고 혼자죠. 하지만 사진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죠. 그러니 전시회는 거짓 보상을 주고 사람들은 모여드는거죠.
lt's a lie. lt's a bunch of sad strangers photographed beautifully and all the glittering assholes who appreciate art say it's beautiful because that's what they want to see. But the people in the photos are sad and alone. But the pictures make the world seem beautiful, so the exhibition's reassuring, which makes it a lie, and everyone loves a big fat lie. -closer
12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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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일(창작)이 잘 안 됩니다. 그건 확실해요.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창작하는 사람은 느껴야 한다고 믿는 자는 풋내기지요. 정직한 진짜 예술가라면 누구나 서투른 자의 이런 소박한 오해에 대해서 미소를 띠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울한 미소겠지만, 하여튼 미소를 불금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말하는 내용은 결코 예술의 핵심이 될 수 없고 단지 그 자체로서 무심하게 널려 있는 소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적 형상을 만들어내려면 유희적이고도 냉담한 우월성을 지니고 이 소재를 짜 맞출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당신이 말해야 할 내용이 너무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그 내용을 위해 당신의 심장이 너무 따뜻하게 뛴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완전히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당신은 격정적이 되고 감상적이 될 것이며, 당신의 손에서 무엇인가 어색한 것, 졸렬하게 진지한 것, 서투른 것, 반어성이 결여되어 양념이 덜 된 것, 지루하고 진부한 것이 작품이라고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결국 사람들한테서 무관심한 반응 이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고 당신 자신에게서는 단지 환멸과 참담한 고통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커'
It's rai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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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내리는어느날밤.빗소리를들으며밤을홀로지새우네.외로움이필연적인타국의밤은길기만하네.
Life is not l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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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도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시킬때 잘 하는것?? 사실 시켜주지 않으면 그냥 구경하는거지 뭐... 뭔가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흐르는 걸까?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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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 책이란 아이가 만들어지듯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피라미드처럼 만들어진다. 오랫동안 심사숙고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런 다음에 커다란 돌덩이들을 차곡차곡 쌓는 일이다. 그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며, 땀이 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다. 그리고 전혀 헛된 일이다! 그저 커다란 피라미드처럼 사막 가운데 서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막에 우뚝 솟아있다. 자칼들이 그 밑에 와서 오줌을 깔기고, 부르주아 등산가는 그 꼭대기로 기어오르고, 기타 등등. 이런 식의 비유를 계속해 보라.
삶 속으로 뛰어들면, 당신은 삶을 명확히 보지 못한다. 당신은 삶 속에서 지나치게 고통을 받든가, 아니면 지나치게 즐기게 된다.
-플로베르 (줄리언 반즈의 '플로베르의 앵무새'에 인용됨)
물병자리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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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
오늘 누군가가 링크를 보내주었다.
별자리로 보는 성격이나 성향에 관한 것인데...
나는 물병자리에서도 물병자리2 - 젊음과 편안함의 주간 - 이랜다.
물병자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이미 예전이 한번쯤 들어보았던 얘기들이고
여기에서도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 유독 이 내용은 난생 처음으로 보았다.
* *
물병자리는 나름데로 이상형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형과 정반대의 사람에게 매혹된다.
참으로 모순되게도, 그는 깊이있고 심오하며 불안해 보이는 사람이게 자석처럼 이끌린다.
* *
그런데 이 이야기.. 그리 틀린 것 같지 않다.
내가 그에게 끌리는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인건가?
wii 를 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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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buy gift |
wii 를 샀다.
쇼핑몰들을 이리저리 뒤져서 wii 를 샀다.
뭔놈의 상품이 그리도 많은지 wii 로 검색해서 나오는
500여개의 상품에서 패키지 상품 140여개로 추려내고 삼십분쯤을 뒤적거리다
도저히 뭐가 좋은 것이고 싼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대충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샀다.
어제 동생 녀석이 "형, 나 생일선물로 wii 갖고 싶어." 라길래
"흥.." 하고 튕기고 안 사주려고 했는데
지난해에 제대로 된 선물을 안해줬던거 같아 주문하고 말았다.
워크맨을 사달라 CDP 를 사달라 운동화를 사달라 등등
어떻게 생일 때마다 적절히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대부분 "그건 나도 없는데 널 사줘야 겠냐?" 라며 툴툴 거리지만 그래도 결국 사주게 된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정작 내 생일 때는
선물을 제대로 못 챙겨 받으니 은근 화도 난다.
그도 그럴 것이 뭔가 내놓으라고 동생에게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니 챙겨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왜 나는 생일때 가지고 싶은게 없는 걸까?
모든 것이 풍족해서 더 이상 가지고 싶은게 없는 것도 아닌데
늘상 그렇듯 딱히 가지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생일때 마다 "적절한" 것들이 필요해지고
그것을 생각해내는 동생이 대단해 보인다.
Re: 아;;
Re: 아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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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 smile |
남들에게 보이는 면이 자기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대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보고 사람을 알게 되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만큼,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 만큼
예의 바르게, 착하게, 인간의 도리를 하면서
딱 그 만큼을 서로에게 보여주고 사니까..
거기에서 한발짝 더 다가서서 자신을 드러내면,
그 때 보이는 것들이 아름답기만한 것들 일까요?
얼마전에 8년 정도 결혼생활하신 분이 그러더군요.
"난 아직도 와이프에게서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서 깜짝 놀란다니까.."
그 말씀을 듣고 제가 그랬죠.
"삼십여년을 절 키워오신 부모님도 절 잘 모르겠다고 하셔요...."
부모님은 차제하고서다로 사실은 저도 저를 잘몰라요.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러거든요.
언젠가 사귀었던 사람이 그러더군요.
"사귀기 전엔 몰랐는데 막상 사귀고 나니까 이런 이런게 보이네.."
그래서 그 다음에 사귀게된 사람에겐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나 네가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니야.
이런 이런 단점도 많아. 그래도 사귀겠어?"
그리고 이젠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도 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내게서 보여지는 좋은 것들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하는 것 처럼...
잠시라도 세상에 대한 연기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나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그렇게 괴팍하지도 않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나의 본 모습이 아니라고
안좋은 일이 있느냐? 어디 아프지 않느냐? 요새 힘든일 있냐? 고민있으면 얘기해라.
가만두지 않네요.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는 거잖아요?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말이에요..